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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이재철 원장의 '기능의학과 면역치료' ⑦ 중금속 물질에 오염된 통증환자 많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17 00:00:00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 반에이치클리닉 원장


50대 중년남성이 병원을 찾았다. 얼굴에 수포가 생기고 통증이 있어 왔다고 했다. 환자 상태를 살펴보니 얼굴에 대상포진이 생겼고 수포는 얼굴 전체로 퍼져 심각했다. 치통과 귀 안쪽의 통증까지 겹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고 호소했다.

건강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이 지경이 됐을까? 당뇨진단을 받고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담배는 하루에 3갑씩 피우는 골초지만 술은 일체 마시지 않는다. 일이 끝나면 매일 같이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을 한다. 생활습관만 보면 흡연 외에는 비교적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즐겨 먹는 음식이 뭐냐고 물었더니 참치와 연어회를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고 했다. 곧바로 혈액 검사를 했다. 예상했던 대로 아연이 부족했다. 모발 중금속 검사에서는 수은이 과다한 상태였다.

대상포진 치료와 함께 수은 해독 치료를 진행했다. 금연하도록 했고 연어나 참치회는 먹는 것을 금지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었지만 다행히 환자도 의지가 있었다. 대상포진과 함께 해독 치료를 하면서 전신을 돌아 다니면서 괴롭혔던 통증은 차츰 호전 되었고, 치통도 점차 사라졌다.

필자는 환자가 대상포진에 이환 됐을 당시에 통증이 유난히 더 심했던 이유가 수은에 있다고 봤다. 환자가 자주 먹는 연어와 참치는 포식성 어류로 해양 생태계에 이미 퍼져 있는 중금속을 먹이사슬을 통해 지속적으로 축척하게 된다. 인간은 생태계의 가장 상위의 포식자다. 중금속은 인간에게로 모이게 되어 있다. 흡연 역시 수은 뿐만 아니라 납, 카드뮴 등 거의 모든 중금속의 수치를 가파르게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환경오염이나 중금속의 오염 등 외부 독성 물질로 인한 증상들을 크게 간과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사람들은 자신의 증상이 중금속 등 오염물질로 인해 발생 했으리라고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의사들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이런 유해 물질로부터 받는 영향을 무시해도 될 만큼 미미한 것일까?

배달 음식의 용기는 모두 플라스틱이고 화장품과 세제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가득하다. 산업의 발달로 토양이 끊임없이 오염됐고 그 오염된 토양에서 자란 식물들을 정제한 수많은 재료들을 그대로 섭취하고 있다. 매연이 가득한 도시에 살며 끝없이 공사 현장을 만들어내며 페인트, 살충제, 배기가스를 흡입한다. 흡연하고 음주하고 오염된 조리기구를 사용한다. 현대인은 오염 물질 속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이 겪는 비특이적 증상들은 이 수많은 오염 물질들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오염 물질 중 가장 대표적인 중금속은 소량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 세포막을 통과하여 소포체에서 이온화된 칼슘 생성을 증가시키고 단백질의 경로를 변화시킨다. 그 결과, 세포의 자정작용을 억제시킴으로써 세포를 죽게 한다. 또한 한번 체내로 들어온 중금속은 체내의 표적 장기나 지방에 축적되어 잘 빠져나오지 않고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 미네랄의 흡수를 저하시킨다. 소량이 축적될 경우 특별한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점차 체내의 해독 범위를 넘어서는 양으로 늘어나면서 생리적 불균형을 유발하고 비특이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인체는 아주 우수한 해독 기능을 자랑하는 기관을 갖고 있다. 바로 간이다. 간은 크게 두 가지 단계를 거쳐서 체내의 독성 물질을 해독 시켜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시키게 된다. 첫 번째 단계는 간에 고농도로 축척되어 있는 `Cytochrome P 450` 이라는 효소로 지용성 독성 물질을 주로 산화, 환원, 가수분해하거나 카르복실기, 아미노기 등을 붙이는 과정을 통해 중간 대사물로 변화시킨다. 중간 대사물은 지용성 독성 물질에 비해 수용성이 강화된 물질로 때로는 지용성 독성 물질 그 자체보다 더 높은 독성을 갖기도 한다. 만약 중간 대사물을 빨리 대사시키지 못 하게 되면 오히려 이차적 조직 손상이 유발되고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이 중간 대사물을 두 번째 단계로 대사 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영양소들이 비타민 B2, B3, B6, B9, B12, 아미노산, 글루타치온,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영양소들이 결핍되는 경우에는 장기나 지방에 축적되어 있는 독성 물질들이 간의 첫 번째 해독 과정을 거칠 수 없게 된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 `Cytochrome P 450`의 효소 활성도가 유전적으로 천차만별이기도 하다. 사람에 따라 커피나 술에 대한 반응이 모두 다르고 약 효과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출처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본문 : 이재철 원장의 '기능의학과 면역치료' ⑦ 중금속 물질에 오염된 통증환자 많다 < 포럼·교육 < 기사본문 - 중소기업신문 (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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