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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이재철 원장의 '기능의학과 면역치료' ⑧ 원인모를 질병 간 해독기능 의심해봐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27 00:00:00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반에이치클리닉 원장




현대인은 독성 물질의 과도한 노출, 불규칙한 생활 습관, 서구화된 식습관, 소화 장애, 약물 남용 등으로 인해 체내의 독성 부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독성 물질은 갈수록 축적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심각성은 더 커지기 마련이다. 독성 물질의 공격을 받으면 누군가는 스스로 극복하고 누군가는 피해자가 된다. 우리 몸에 있는 해독 기능의 작동 여부에 달렸다. 이러한 해독 기능을 한 곳이 간이다. 간은 독성물질과 독성물질 분해 과정에서 발생한 중간 대사물질을 최대한 빨리 해독시켜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체의 해독 능력은 유전적인 차이와 영양 결핍 여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해독능력의 차이는 질병에 대한 감수성 차이를 유발하게 된다.

수은이라는 중금속에 오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 환자를 보면 해독 능력이 왜 중요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환자는 하루에 담배 3갑을 피우는 애연가였다. 성공한 사업가이고 운동을 생활화 했지만 담배만큼은 끊지 못했다. 오히려 수은 해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항산화제를 투여받고 컨디션이 호전되면 흡연량을 늘리기까지 했다. 이 환자는 수은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액 내 수은 농도가 더 증가하면서 간 수치가 증가하고 두통 및 비특이적 신경통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했다. 간의 해독 기능을 증진시키는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왜 간 수치가 증가하고 신경통까지 악화된 것일까.

간의 해독 과정을 다시 공부해 보자. 간은 두 단계에 걸쳐 해독작용을 한다. 첫 번째 단계는 간에 고농도로 축척되어 있는 `Cytochrome P 450` 이라는 효소로 지용성 독성 물질을 주로 산화, 환원, 가수분해하거나 카르복실기, 아미노기 등을 붙이는 과정을 통해 중간 대사물로 변화시킨다. 간의 해독 과정 중 첫 번째 대사에서 생성된 중간 대사물은 해독 과정을 거치기 전의 지용성 독성 물질보다 더 높은 독성을 갖게 되기도 한다. 이 중간 대사물의 활성도를 낮추고 독성을 감소시키는 두 번째 대사 과정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이차적 조직 손상이 발생한다. 첫 번째 해독 과정이 과활성화되고 두 번째 해독 과정이 저하된 경우 암이나 파킨슨 등의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 단계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은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이차적 조직손상을 유발하거나 해독의 의미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50대 환자가 바로 이런 경우다. 환자는 치료 중에도 담배를 줄이지 않았다. 몸이 호전되자 되래 더 피웠다. 담배는 해독 과정의 첫 번째 과정만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킨다. 그 결과 첫 번째 해독의 결과물인 독성 높은 중간 대사물이 증가하면서 이차적인 조직 손상이 유발된 것이다. 이 환자에게 중간 대사물의 독성을 감소시키는 두 번째 대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글루타치온, 글리신, 메티오닌 SAM과 같은 영양물질을 투여했다. 황이 풍부한 마늘, 양파 등의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하고 비타민 B6, B9, B12 이 풍부한 채소를 먹고, 흡연과 음주, 과당의 섭취를 줄이도록 했다. 다행히 환자는 머지않아 상태가 호전되었다.

환자의 상태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사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서 영양 성분이 결핍되는 지 알고 보충하는 게 중요하다. 내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의 부족 여부는 소변 유기산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족한 영양소를 정확하게 알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산화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검사도 혈액을 통해 가능하다. 검사 결과 산화 스트레스가 과다하다면 항산화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간의 해독 과정에서 발생한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을 하는 것은 간 뿐만이 아니다. 장 역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장 점막이다. 외인성 독소가 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한다. 장누수를 점검하고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능의학에서 이야기하는 건강과 질병 사이에 있는 미병 상태의 산화 스트레스나 해독 과정의 불균형을 미리미리 검사하고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증상으로 나타나기 전에 빨리 교정하고 치료하는 것이 오염 물질의 홍수 속에서도 깨끗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출처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본문 : 이재철 원장의 '기능의학과 면역치료' ⑧ 원인모를 질병 간 해독기능 의심해봐라 < 포럼·교육 < 기사본문 - 중소기업신문 (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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