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의학 건강칼럼 (28) 50대: 심혈관 질환은 갑자기 오지 않는다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대사 실패’의 결과
반에이치 클리닉 대표원장 이재철
[시정일보] “콜레스테롤이 조금 높네요. 약 드시죠.”
50대가 되면 많은 분들이 이 말을 처음 듣습니다. 그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어느 해 건강검진부터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중 하나가 기준선을 넘습니다.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나이도 있는데, 약 먹어야죠.”
하지만 기능의학에서는 이 지점에서 질문을 바꿉니다. 왜 하필 지금부터 수치가 흔들리기 시작했을까?
50대 심혈관 질환은 ‘축적의 결과’다
심혈관 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50대에 나타난 이상 소견은 20~40대에 쌓여온 대사 실패의 결과입니다. 혈당이 자주 출렁였고 인슐린 저항성이 누적됐으며 만성 염증이 조용히 지속됐고 수면과 회복은 계속 밀려났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원인이 아니라이 과정의 결과 지표일 뿐입니다.
‘정상 수치’가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
많은 50대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 수치는 정상 범위예요.”
그러나 기능의학에서는다음 지표들을 함께 봅니다. △중성지방/HDL 비율 △ApoB △혈당 변동성 △만성 염증 수치(hs-CRP) △관상동맥 칼슘 점수(CAC).
이 지표들이 말해주는 것은 하나입니다. 혈관이 지금 어떤 환경에 놓여 있는가입니다. 수치는 정상인데 혈관은 이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50대는 ‘약을 시작할 나이’가 아니다
50대는 약으로 수치를 눌러야 하는 나이가 아니라, 왜 약이 필요해졌는지를 마지막으로 물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 질문을 건너뛰면 약은 늘어나고, 원인은 남습니다. 이 질문을 붙잡으면 혈관의 방향은 다시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이 마지막 분기점이다
50대는 심혈관 질환의 출발선이 아니라 분기점입니다. 이 시기를 “이제 관리하며 살아야지”로 넘기느냐, “왜 이렇게 됐는지부터 다시 보자”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60대 이후의 삶의 질은 크게 달라집니다. 심혈관 건강은수치 관리가 아니라 대사 회복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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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 건강칼럼 (27) 40대: 몸이 보내는 마지막 ‘되돌림 신호’
지금부터는 버티는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반에이치 클리닉 대표원장 이재철
[시정일보] “예전이랑 똑같이 사는데, 몸이 달라졌습니다.”
40대에 들어서면 많은 분들이 처음으로 몸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살은 쉽게 찌고, 회복은 느려지며, 검진표에 빨간 표시가 생깁니다. 대부분은 이를 나이 탓으로 정리합니다. 그러나 기능의학에서는 이 시기를 ‘마지막 되돌림 구간’으로 봅니다.
40대의 문제는 ‘노화’가 아니다
40대의 변화는 갑자기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20~30대에 버텨온 수면 부족, 혈당 변동, 스트레스 과부하가 이제 더 이상 숨겨지지 않는 시점입니다. 몸은 말합니다. “이 방식은 더 이상 안 된다.”
수치가 말해주지 않는 진짜 문제
40대 초반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아직 정상 범위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몸은 이미 다르게 반응합니다. △식후 졸림 △공복 시 예민함 △복부 지방 증가 △피로의 만성화, 이는 대사 유연성이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 시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선택지는 줄어든다
40대는 약을 쓰지 않고도 몸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50대 이후에는 ‘원인 조절’보다 ‘수치 관리’가 중심이 됩니다. 그래서 기능의학은 40대를 치료의 시작점이 아니라 방향 전환의 마지막 기회로 봅니다.
지금 바꿔야 할 것은 생활 ‘디테일’
40대 건강 관리는 대단한 결심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면의 질 △식사의 리듬 △스트레스 회복 △혈당의 안정성, 이 네 가지가 정렬되면 몸은 다시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40대는 협상 가능한 마지막 구간이다
몸은 40대까지는 아직 협상에 응합니다. 이때 신호를 읽고 방향을 바꾸면 50대 이후의 건강은 완전히 다른 그림이 됩니다. 40대는 망가지는 시기가 아니라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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