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의학 건강칼럼(32) NAD⁺ ·시르투인·미토콘드리아
항노화의 핵심 열쇠
반에이치 클리닉 대표원장 이재철
[시정일보] “나이가 들수록 왜 이렇게 회복이 안 될까요?”
많은 분들이 노화를 체력 저하나 기억력 문제로 느낍니다. 하지만 기능의학의 시선에서 노화의 본질은 다릅니다.
회복이 안 되는 몸, 즉 에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세포 상태가 핵심입니다. 그 중심에 NAD⁺, 시르투인, 미토콘드리아가 있습니다.
노화는 에너지가 고갈되는 과정이다
우리 몸의 모든 회복은 에너지에서 시작됩니다. 상처 회복, 면역 반응, 뇌 기능, 호르몬 균형까지 에너지가 없으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관이 바로 미토콘드리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미토콘드리아의 수와 기능은 감소합니다. 그 결과 몸은 회복보다 버티는 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NAD⁺는 미토콘드리아의 연료다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타이드)는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필수적인 조효소입니다.
문제는 NAD⁺ 수치가20대 이후 매년 감소한다는 점입니다. △스트레스 △염증 △수면 부족 △독소 노출, 이 요인들은 NAD⁺를 빠르게 소모시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같은 일을 해도 더 피곤해지는 것입니다.
시르투인은 ‘노화 브레이크’다
시르투인(Sirtuin)은세포의 수명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노화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점은시르투인이 NAD⁺가 충분할 때만 활성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즉, NAD⁺가 줄어들면 시르투인은 잠들고, 세포는 노화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항노화는 이 연결 고리를 회복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항노화는 보충제가 아니라 ‘환경’이다
NAD⁺, 시르투인, 미토콘드리아를한 가지 성분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기능의학은다음 질문부터 시작합니다. △에너지를 소모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인가 △수면과 회복 리듬은 작동하고 있는가. 이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어떤 보충도 지속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미토콘드리아는 반응한다
다행히 미토콘드리아는 나이에 상관없이 반응합니다. 혈당 변동을 줄이고 염증을 낮추며 수면의 질을 회복하고 적절한 자극과 휴식을 반복하면 미토콘드리아는 다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항노화란 새로운 것을 얹는 일이 아니라 멈췄던 시스템을 다시 켜는 일입니다.
젊음의 기준은 에너지다
젊음은 외모가 아니라 회복 속도입니다. NAD⁺ 시르투인, 미토콘드리아는그 회복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축입니다. 항노화의 목표는 더 오래 버티는 몸이 아니라 오래 회복하는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에너지가 다시 흐르도록 세포 환경을 바꾸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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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의학 건강칼럼(31) 세포 노화와 텔로미어
젊음의 시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반에이치 클리닉 대표원장 이재철
[시정일보] “노화는 막을 수 없지 않나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노화 자체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기능의학은 한 가지를 분명히 말합니다. 노화의 ‘속도’는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열쇠가 바로 세포 노화입니다.
노화는 얼굴이 아니라 세포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흔히 노화를 주름이나 흰머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노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 수준에서 시작됩니다.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조금씩 짧아지는 구조가 있습니다. 바로 텔로미어입니다. 텔로미어는 염색체의 끝을 보호하는 마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 길이가 짧아질수록 세포는 더 이상 정상적인 분열과 회복을 하지 못합니다.
텔로미어는 ‘나이’보다 ‘환경’에 민감하다
중요한 사실은 텔로미어 길이가 단순히 나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염증 △산화 스트레스 △영양 결핍. 이런 요인들은텔로미어를 빠르게 소모시킵니다.
반대로 회복이 잘 되는 환경에서는같은 나이여도 세포는 훨씬 젊은 상태를 유지합니다. 즉, 텔로미어는 삶의 방식에 반응하는 생물학적 시계입니다.
텔로미어 단축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텔로미어가 짧아지면 세포는 ‘노화 세포’로 전환됩니다. 이 세포들은 단순히 기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염증 신호를 계속 보냅니다.
이 과정은 △만성 염증 △대사 질환 △심혈관 질환 △면역 노화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노화는 한 장기가 늙는 것이 아니라 노화 세포가 축적되는 과정입니다.
기능의학은 ‘노화 환경’을 바꾼다
기능의학에서 항노화는 특별한 약이나 시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포가 늙지 않도록 환경을 바꾸는 의학입니다. △염증을 낮추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며 △미토콘드리아 에너지 생산을 회복하고 △수면과 회복 리듬을 바로잡는 것이 조건이 갖춰지면 세포는 노화 속도를 늦추는 쪽으로 반응합니다.
텔로미어는 되돌릴 수 있을까
완전히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구들은 텔로미어 소모 속도를 늦추고, 유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수면, 염증 조절, 적절한 영양은 텔로미어 안정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항노화의 핵심은 젊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세포가 오래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노화는 관리의 대상이다
노화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닙니다. 방치할 것인지, 관리할 것인지는 선택입니다. 세포 노화와 텔로미어는 그 선택의 결과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젊음의 시계를 되돌린다는 말은 시간을 거꾸로 돌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노화의 속도를 늦추겠다는 의학적 선언입니다. 그것이 기능의학이 말하는 항노화의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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