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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럼]이재철 원장의 '기능의학과 면역치료' ⑤ 만성피로는 몸 안의 에너지공장 파업 때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12-17 00:00:00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 반에이치클리닉 원장


우리 몸 안에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공장이 있다.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분배하는 주요 역할을 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인간의 DNA가 아닌 자체의 DNA를 갖고 이중막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세균들이 세포 내에서 공생 관계를 유지하면서 진화된 형태로 체내에 남아 있게 된다.  

세포는 음식물(포도당)이 몸으로 들어오면 대사작용(분해하고 추출)을 거쳐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성 사이클(시트르산 회로)로 들어가 체내 에너지 토큰인 ATP를 생성한다. 이때 피루빈산과 산소가 공장을 돌리는 연료 역할을 한다. 만약 미토콘드리아가 없다면 세포는 포도당 하나당 2개의 ATP밖에 생성하지 못하지만 미토콘드리아의 효율적인 에너지 사이클을 가동하면 포도당 하나당 무려 30~32개의 ATP를 생성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과학기술이라도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엄청난 고효율의 발전소다.

당연히 발전소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로 하는 곳에 존재한다. 미토콘드리아도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는 조직의 세포 내에 많이 분포한다. 근육, 간, 상피, 분비 세포가 대표적이다. 만약 이 미토콘드리아라는 내 몸 안의 에너지 공장이 파업 상태라면 어떨까? 아무리 재료를 공급해도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에너지는 생성되지 않는다. 그러니 그 어떤 좋은 음식을 먹어도 기운이 날 수가 없다.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검사해 보면 미토콘드리아가 제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에너지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토콘드리아라는 공장이 제기능을 못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공장을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주재료 외에도 충분한 인력과 함께 여러 가지 부재료들이 필요하다. 미토콘드리아 내에 사용되는 효소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들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실제로 현대 사회의 식단은 칼로리는 넘치도록 충분하지만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사이클에 필요한 필수적인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결핍되어 있다. 풍요 속의 빈곤처럼, 만성 피로 환자들을 검사해보면 비만하면서도 필수 영양이 결핍되어 있는 상태가 많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활성 산소 생성의 주요기관이다.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생성하는 공장을 돌리는 동안 산소를 사용하고 활성 산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활성 산소는 세포 내의 단백질과 지질, DNA를 산화시켜 세포의 노화와 사멸을 촉진시킨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 대사성 질환, 치매 등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세포 내에는 항산화 효소들이 존재하여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세포 내의 활성 산소가 절대적으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적정한 양의 활성산소는 유익한 사이토카인과 성장인자를 촉진 시켜 세포의 정상적인 증식과 분화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병든 미토콘드리아에서 과다하게 생성되는 활성 산소는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공장에서 폐수나 매연을 여과 처리 없이 배출하면 주변의 환경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부전이 온갖 만성 질환은 물론 주변 세포의 DNA 손상을 유발함으로써 암을 일으키는 이유다.

안타깝게도 미토콘드리아의 기능부전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만능 단일 치료제는 아직 없다. 따라서 기능 의학 검사를 통해서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사이클의 단계 중 어떤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해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인지 확인하고, 사람마다 다른 맞춤 치료를 해야 한다.

먼저 파업 상태의 공장을 제대로 돌리고, 과다하게 생성되는 활성 산소를 처리할 항산화제를 투입한다. 손상된 세포막의 인지질을 회복시키기 위해 적절한 지질 대체 요법을 시행한다. 효소의 이상은 대부분 유전적 이상으로 어린 시절부터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성인에서 발생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부전으로 인한 만성피로는 이런 치료를 반복함으로서 좋아질 수 있다. 물론 평소 생활 습관을 완벽하게 고치지 않는 한 이런 손상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누구도 삶을 완벽하게 살 수 없기 때문에 손상과 치료를 반복하며 돌이킬 수 없는 질병에 이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이 찾아오기 전부터 꾸준하게 기능 의학의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 하겠다.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반에이치클리닉 원장

출처 : 중소기업신문(http://www.smedaily.co.kr)
본문 : 이재철 원장의 '기능의학과 면역치료' ⑤ 만성피로는 몸 안의 에너지공장 파업 때문 < 포럼·교육 < 기사본문 - 중소기업신문 (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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